이래저래 다른일로 답변이 늦어졌습니다. 사과드립니다.
문의하여 주신 회원님과는 바로 통화가 되어었습니다만
글로하는 답변이 많이 늦어졌네요.
사피는 외관상 드러나는 사피와 외관상 드러나지 않는 사피로 크게 나뉘어 집니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민춘란의 잎을 자세히 관찰하면
드러나지 않는 여러가지 무늬가 있음을 알수 있습니다.
추운 겨울날 산채를 하여보면 자생지의 난잎이 살짝 얼었을때
난잎에 여러가지 무늬로 얼어있는 것을 알수있습니다.
어떤 난은 감복륜처럼,어떤 난은 호피반처럼, 어떤 난은 호처럼.....
어떤난은 강한 아롱이의 무늬가.....또 어떤 난은 사피처럼 얼어
그 부분만 유독 더 진한 것을 알수있습니다.
그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것은 난잎의 조직과 성질이 조금씩 다르며
수분을 함유하고 있는 농도가 다르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난잎의 변이는 중투, 복륜, 사피,호피반....등 우리의 육안으로
식별되는 무늬 뿐만아니라 우리눈으로 식별되지 않는 무늬도 많습니다.
다만 관상성이 있는 품종만 원예화의 가치가 있기에....
그러한 품종을 찾는 것입니다.
일반 민춘란에도 사피점이 박혀있는 난들은 의외로 많습니다.
다만 확연히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원예적 가치를 부여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피는 사피점과 밝은 서반의 결합체입니다.
이 두가지 요소가 잘 결합되어야 좋은 무늬를 가진 품종으로 인정받게 됩니다.
사피점은 잘 발달되어 있지만 밝은 부분이 약하면 그냥 녹사피라 부르기도 합니다.
밝고 어둡고 하는 무늬는 환경에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우리나라의 모든 난들은 밝은 강한 햇빛에 놓아두면 일부분이라도 하얗게 나옵니다.
하얗게 나오다 못해 죽어버립니다.
호피반의 소출을 생각하시면 이해하실 것입니다.
따라서 약한 광량에도 밝게나온다면 그것이 곧 우수 품종이 되는 것입니다.
사피 역시 약한 광량에도 밝게 나오는 품종이 우수한 사피가 되는 것입니다.
또한 대체적으로 강하게 나오는 품종들이 소멸도 더디 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사피는 월별로 무늬의 밝기가 다릅니다.
예를 들어 8월 9월 사피는 모두 환상적으로 밝습니다.
그러나 2, 3월 사피는 무늬가 많이 어두어져 있습니다.
따라서 사피를 발견할 때도 그점을 염두에 두시고 산채하시면 좋습니다.
* 어두운 사피를 발견 하셨을때
밝은 햇빛에 역광으로 비춰보면 사피점이 더 잘 드러납니다.
그럴 때 사피점이 강하면서 경계가 선명하면 사피로 인정이 되지만
점이 크고 경계가 흐릿하게 없어지면 아롱이라 부르게 됩니다.
또한 아래로 그어진 세로줄 선과 가로선이
같은 성질일 경우는 그물무늬라 부르기도 합니다.
전체적이나 부분적으로 녹사피가 가득 또는 약간 들어 있으면서
난잎에 어느 한부분이라도 밝은 색상이 나타나면
나중 신아는 전체가 그 밝기로 밝게 나오기도 합니다.
산에서는 녹사피였으나 분에서 배양하면 밝게 나오기도 하기때문에
이미 소멸된 사피라 하여 우습게 보시면 앉되겠죠?
예를 들어 80"의 광량에서 산채된 사피가 90"의 광량이 있는 환경에서
배양된다면 더욱 밝게 나오며 오래 소멸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설명입니다.
7,8,9,10월 경에도 별볼일 없는 어두운 녹사피는
2,3,4월이되면 나중에는 사피의 흔적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위에 있는 사피들 중에서 환한 사피를 가진 난잎보다는
이미 소멸되어버린 무늬의 난잎을 이리저리 자세히 관찰해 보시면
사피 구별하시는데 큰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실전 경험이 최고입니다.
많이 보시고 많이 경험하심이 좋습니다.
환한 무늬는 아무나 구별합니다.
그러나 어둡고 잘 나타나지 않는 무늬로
다음해에 환상적으로 나올 무늬를 읽어낸다면 바로 전문가가 되신 것입니다.
글로서 설명한다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언제 오셔서 산채 한번 같이 가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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